웃자~ㅎ 유머

컬투쇼 죽다 살아난 팩이야기

하쿠나마타 2010. 2. 11. 00:49

첨부파일 팩이야기.mp3


 


지금이야기는 제가 고2때 겪은 이야기 입니다.
겨울이라 수분도 부족하고 입술이 터서 고민이었던

전 우연히 친구의 패션 잡지에서 입술팩을 보았어요.

방법은 베이비 로션을 입술에 듬뿍 바른후 음식 싸는 랩으로

입술을 살짝 덮은후 떼어내면 베이비 로션이 싹 흡수되어 촉촉해진다는 내용이었어요.

 

 


전 얼굴 전체를 촉촉히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흐흡..욕심으로

 

바로그리 베이비로션을

 

 

 

듬!뿍!

 

 


바른후 랩을 찢지 않고

 

통째로..

 

 

 

통째로 든채 얼굴 랩으로

돌돌.. 돌돌 약간 팽팽하게 감은후 꾹꾹눌러 잘 붙혔죠.

 

 

 

 

 

 

 

 

 

 

 

 

 

5초후 전 깨달았습니다....

 

 

 

 

 

 

 

 

 

 

 

 

 

숨을 쉴수 없다는 걸...

 

 

으하하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간둥이 전 옆에 있던 볼펜으로 코쪽에 랩을 콕콕 찔렀죠 안뚫리더군요.
그래서 약간의 힘을 주어 꾹꾹눌렀습니다.

 

 

뚫렸습니다.

 

 

그러면서 볼펜이 코를 찔렀어요.

 

 

 

 

 

 

 

피도 나오더군요.

 

 

 

 

 

 

3차가격 사연이네요..

 

 

 


코피가 랩안으로 들어오면서 번져가는 얼굴이

전 제 붉은..

으하하하핫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이 공포영화야 이거ㅋㅋ

 

 

 


재빨리 랩을 뜯어내기 위해 끝부분을 막 찾고 있어요 끝부분을

 

 

"아... 끝이 어디지"

 

 

공포 영화죠 공포영화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로션으로 범벅 되어 있던 저의 손은 미끄러 지기만 할뿐 랩을 끝부분을 찾을 수 없어 걷어 낼수가없었습니다.

 

 

상황은 급박 했어요

 

 

 

숨쉬기가 곤란해질무렵이었기에

생각할 겨를 없이 얼른 엄마에게 달려갔습니다.

 

 

하하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방문을 힘차게 열고 미닫이 문이예요

 

 


쏵딲!!

 

 

 

뛰어 들어가는데

전 그만 문지방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으하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기억하는 그때 엄마의 얼굴은 저보다 더 하얗게 질리셔서 마치 보지 못할걸 본듯 아무말씀도 못하시더랬죠

 

얼굴엔 랩이 감겨 있고 벌게진 얼굴로 숨쉬기가 곤란한듯 헐떡이며 입주변엔 피가 번져 있는 딸이 엄마 눈앞에 쓰러져 있으니 말이죠.


두번 죽을뻔 했습니다 랩때문에 숨못쉬어서,엄마한테 맞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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