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노을 하쿠나마타 2010. 3. 4. 07:22 노을 이병일 수평의 끝자락에서이글거리는 너의 순수를 보며거짓과 위선으로 엮어진내 삶의 하루를 벗는다. 이미 지울 수 없는 문신처럼지나쳐 온 내 삶의 얼룩으로,황홀한 너의 순수 앞에나는 얼마나 파렴치한가!참으로 뻔뻔스러울 뿐이다. 어찌 너의 순수를 그리도 능멸하는가!씨알만큼도 수치스러움을 모르는무지한 나는 누구인가?오늘도,수평의 끝자락에서고운 피빛으로 물들여진 바다에나의 하루를 묻는다. 너의 순수로 물들여진 피빛 바다는어느새흥건한 긍휼로 나를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