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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쿠나마타 2009. 2. 28. 01:41

내게도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얀눈을 좋아하고...유난히 비를 좋아하고...
밝은 미소를 좋아하고....
어설픈 장난을 좋아하고....

솔직함을 좋아하구...
마음 여리구 상처도 잘 받는
그런 한사람이 있습니다.



지쳐 있고....
상처받아 있고....
외로워 하고....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그런 느낌을 주는
첫만남을 가진 그사람에게
내가 곁에 있어주고 싶었습니다.

더운 여름날의 작은 그늘이 되고 싶었습니다.
뺨가를 스치는 미풍이길 바랬고
새벽 풀잎에 달리는

더 작은 이슬이고 싶었습니다.
위로이고 싶었습니다....
든든한 나무이고 싶었습니다...



내가 그 무엇이었는지 모릅니다.
이제 그는 그의 세계로 돌아가려 합니다.
근데 왜 제 맘에 이렇게 큰공간이 생기는것인지요?

아마 그가 나의 위로였었나 봅니다.
나의 그늘이고 샘물이고......



이제..긴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친구들이 보고 싶습니다...
차가운 칼바람이 그리워 그 향기 찾아가려 합니다...

하지만...조금은 두렵습니다...
보고 싶은 친구들 보다...
그리운 차가운 칼 바람보다...
그녀의 대한 그리움에..



그녀에게 가슴에서 부터 나오는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내게 위로가.....
기쁨이 되어준 그녀에게.....

깊이를 알수 없는 공간을 남기고 가는 기억과 함께......

아프지말고....
웃으면서.....*^^*
힘내요........!